국회 행정자치위원회는 10일 전체회의를 열고 최기문(崔圻文) 경찰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오는 18일 하루 열기로 했다. 민주당과 한나라당은 이날 전체회의에 앞서 간사회의를 갖고 18일 오전 10시부터 인사청문회를 실시키로 하고 질의 시간은 일반 청문회를 준용해 의원 1인당 주질문 10분, 보충질문 10분씩 하기로 했다. 행자위의 한 관계자는 "일부 의원들은 충분한 자질 검증을 위한 자료신청, 검토등을 이유로 21일께 청문회를 열 것을 요구했으나 20일 경찰의 날 이전에 청장 후보에 대한 청문을 완료토록 하자는 의견이 많아 18일로 결정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양당은 경찰청에 최 후보자의 자질과 능력, 도덕성 등을 검증하기 위한 각종 자료제출 요구에 착수하는 등 본격 검증준비를 시작했다. 행자위는 청문회가 끝난 뒤 19일 전체회의에서 경과보고서를 채택해 최 청장 후보자에 대한 청문의견을 정부측에 보낼 예정이다. 한편 재경위는 12일 전체회의를 열어 이용섭(李庸燮) 국세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일정 및 관련 증인, 자료요구 내역 채택 문제를 논의한다. 그러나 한나라당이 이용섭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오는 24, 25일 이틀간 실시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민주당은 하루에 실시하자고 맞서고 있어 논의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재기자 kn020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