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의 특사로 방북했던 모리스 스트롱 유엔 사무차장은 "북한이 자국의 안보에 심각한 위협을 느끼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스트롱 사무차장은 이날 하얏트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이 자신들의 미래가 한국에 달려 있다고 말한 것은 한반도의 미래에 중요한 함의를 가진다"고말했다. 그는 "북핵문제가 국제원자력기구(IAEA)를 떠나 안보리로 넘어간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안보리에서 결정난 것은 아니다" 며 "시간을 두고 잠재적인 위기에 대한 해결을 시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무현 대통령 취임식에도 참석한 스트롱 사무차장은 "(노대통령이) 식량에 대해 정확히 답변하지 않았으나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며 "(그가) 정치적 문제와인도적 지원 문제를 연계 안하고 구체적으로 생각해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자신의 1월 방문 성과에 대해 " 정치적 상황을 떠나 여성, 노인, 아이들이정치적 상황의 희생양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북한의 입장을 알아보기 위해 방북했다"고 말했다. 그는 "1월 방북이후 여러 국가를 순차적으로 방문해 북한에 대한 인도지원 문제를 논의했고 그 과정에서 알게 된 여러 국가의 입장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3월방문 목적을 설명했다. 모리스 사무차장은 새달 18일부터 23일까지 북한을 다시 방문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백남순 외무상 등을 만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문관현 기자 kh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