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는 주한미군 지원을 위해 B52와 B1 장거리 폭격기 24대에 대해 태평양 서부지역으로 이동준비 명령을 내렸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각각 12대의 B52폭격기 및 B1폭격기와 2천여명의 공군 요원들이 이동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이 아직 최종적인 이동배치 결정을 내린 것은 아니라고 말했지만 이같은 조치가 토머스 파고 미 태평양사령관의 한반도 주변 병력증강 요청에 이어 나온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권순철 기자 i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