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이라크 러시아 프랑스 등 4개국이 대량으로 천연두 바이러스를 은밀히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워싱턴포스트가 5일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미 정부 당국자의 말을 인용,이같이 전하고 천연두 바이러스는 오사마 빈 라덴이 테러용으로 개발해 온 생화학 무기라고 밝혔다. 특히 북한이 생화학 무기 프로그램을 오랫동안 활발히 운영해왔다고 지적했다. 미 정부는 이에 따라 천연두에 대한 대량 백신 개발 프로그램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호흡기관을 통해 전염되는 천연두는 감염자 3명 중 1명을 사망에 이르게 할 만큼 치명적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80년 5월을 기준으로 천연두가 사라졌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