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통합 21 정몽준(鄭夢準) 의원이 30일 충남대전을 방문, 지난 21일 충북 청주를 찾은지 9일만에 충청권 공략을 재개했다. 충청권은 정 의원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가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는 지역으로 정 의원으로서는 호남과 함께 집중공략해야 할 전략지역으로 꼽힌다. 정 의원은 이날 오후 대전방송 TV토론회에 참석, 현대전자 주가조작 연루 의혹등 도덕성 문제와 정책능력을 검증받고 국정비전을 제시한 뒤 대전 중앙시장을 방문,바닥민심 잡기에 나선다 . 이에 앞서 정 의원은 시내 한 호텔에서 여성단체협의회 주최 토론회에 참석, 여성정책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정 의원은 ▲여성총리 임명 ▲국무위원 등 고위임명직 여성 비율 30% 할당 ▲국회의원 비례대표 50%, 광역의원 비례대표 70% 여성 임명 ▲호주제 폐지 등을 여성의 정치참여와 사회활동 강화를 위한 정책공약을 제시했다. 정 의원은 자신의 여성정책과 관련, "정책이나 제도는 조금 앞서가야 한다"면서"물론 여성 개인의 노력도 뒤따라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최근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자신에 대한 공격을 겨냥, "대선이 축제가 되기 위해서는 페어 플레이가 돼야 하고 상대편을 존중해야 한다"며 "나는 이 정신을 끝까지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서울=연합뉴스) 추승호 기자 ch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