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14일 발리 폭발사고와 관련해 우리 국민의 이 지역으로의 여행을 자제할 것을 긴급 권고키로 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사태가 안정될 때까지 인도네시아, 특히 발리지역으로의 여행을 가급적 자제할 것을 인터넷 등을 통해 권고할 방침"이라면서 "다른 동남아 지역여행객들도 신변안전에 각별히 유의하라는 내용이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또 실종된 문은영.은정씨 자매의 생사확인 작업이 계속되고 있으나 14일 오전까지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면서 "확인작업이 장기화될 것 같다"고 전했다. 외교부는 이에 앞서 대 이라크전 발발에 대비, 중동지역의 정세안정이 이뤄질 때까지 당분간 중동지역 여행을 삼가는 한편 특히 미국, 영국계 시설물의 접근을 피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황재훈 기자 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