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15 민족통일대회는 남북 대표단 500-600명이 참가한 가운데 서울 워커힐호텔과 창덕궁, 코엑스 등지에서 열리게 됐다. 민화협, 7대 종단, 통일연대 등으로 이뤄진 2002 민족공동행사 추진본부는 13일이같은 일정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애초 추진본부측에 모든 행사를 광장동 워커힐호텔 실내에서 열자고 제의했지만 논의 끝에 SBS 초청 북측 예술단 공연은 예정대로 15일 오후 7시 삼성동코엑스 오디토리엄에서 열기로 했다. 16일 오후 창덕궁 등 고궁 관람도 예정대로 진행된다. 또 15일 오전 9시30분 열리는 개막식과 본 행사는 워커힐호텔 안에 있는 '제이드 가든'에서 갖기로 했다. 또 이번 행사에 참가하는 인원 규모는 남측 참관단 없이 남측 대표단 400여 명과 북측 대표단 100여 명 등 모두 500여 명으로 하되 16일 오전 학술토론회의 경우는 600여 명으로 한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북측 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는 12일 남측 추진본부에 팩스를 보내 대표단명단을 13일 오전중 보내겠다고 알려왔다. (서울=연합뉴스) 이충원기자 chung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