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노동신문은 22일 미국에 대해 긴장을 격화시키고 평화를 위협하는 군비증강에 매달리지 말 것을 촉구했다. 평양방송에 따르면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미 의회에 제출된 2003 회계연도 국방예산이 15개 군사강국의 국방예산을 합친 것보다 많은 4천억달러에 이르고 있다며 이것은 미국과의 군사력 격차를 줄이기 위한 군비경쟁을 촉발시킬 것이 뻔하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미국 부시 행정부는 군비증강의 명분을 테러분자와 테러국가들의 위협에대처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것이야말로 국가테러를 합법화하는 파렴치한 궤변"이라고 비난했다. 또 미국이 군비증강과 함께 제기하고 있는 테러관련국에 대한 선제공격론은 국제정세를 긴장시키고 있으며 해외주둔 미군기지들이 선제공격의 발판으로 되고 있다고 신문은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연식기자 jy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