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신 국방부장관은 29일 서해 교전 전사자 시신이 안치된 성남 국군수도병원 영안실을 방문, 유족들을 위로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11시 20분께 영안실을 찾아 "전사자들의 명복을 빌고 전군의 애도의 뜻을 표하며 사태 수습에 최선의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위로의 말을 전했다.


고(故) 조천형 중사의 어머니 임형순(55)씨는 "내일(30일) 휴가온다던 아들이 어떻게 된것이냐"며 오열했고, 고(故) 황도현 중사의 어머니 박공순(54)씨는 "아들을 살려달라"며 김 장관의 옷을 잡고 울부짖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김 장관은 이어 부상자들이 있는 병실을 찾아 전창성 하사에게 "국가방위를 위해 용감히 싸운 자네는 국가의 영웅"이라며 격려하는 등 19명의 부상자들을 일일이 찾아 완쾌를 빌었다.


(성남=연합뉴스) 최찬흥기자 ch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