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鄭義溶) 주제네바 대표부 대사가 21일국제노동기구(ILO) 이사회 부의장으로 선출됐다.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ILO 이사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노동자그룹 대표인영국의 빌 브렛을 이사회 의장으로, 사용자그룹 대표인 아르헨티나의 다니엘 푸네스데 료하와 정부그룹 대표인 정 대사를 각각 부의장으로 선출했다. 노.사.정 3자 기구인 ILO의 이사회 의장단 임기는 내년 6월까지 1년이다. ILO 이사회는 매년 3월, 6월, 11월 3차례 정례회의를 갖는다. ILO는 이에 앞서 20일 제90차 총회 폐막에 이어 제284차 이사회를 개막하고 정부그룹 회의를 소집해 정 대사를 이사회 부의장으로 추천키로 결정했다. 정 대사는 20일 폐막된 제90차 ILO총회에서 정부그룹 회의 의장으로 활동했다. 특히 정 대사는 이사회 부의장에 선출됨으로써 ILO가 세계화의 사회적 측면에관한 심층적인 논의를 위해 구성한 현인(賢人)그룹인 `세계위원회'에 의장단의 일원으로 당연직 위원으로 참여하게 된다. 세계위원회는 타르자 할로넨 핀란드 대통령과 벤자민 음카파 탄자니아 대통령이공동의장을 맡고 있으며 줄리아노 아마토 전 이탈리아 총리, 훌리오 마리아 산기네티 우루과이 전 대통령 등 전직 행정부 수반과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 교수 등 21명으로 구성돼있다. 환 소마비아 사무총장의 주도로 지난 2월에 구성된 세계위원회는 내년 8월까지세계화가 양질의 고용, 빈곤 감소 및 사회적 발전에 미치는 영향을 심층 분석하고이에 대한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는 보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공동의장 2명외 위원 19명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 ▲줄리아노 아마토(전 이탈리아 총리) ▲루스 카르도소(브라질 영부인 겸 연대위원회 의장) ▲헤바 한도우사(이집트 교수) ▲에벨린 헤르프켄스(네덜란드 개발협력부장관) ▲앤 맥라플린(미국 랜드연구소 부소장) ▲루 마이(중국 개발연구소 사무총장) ▲데팍 나야르(인도 델리대학 부총장) ▲니시무로 타이조(일본 도시바 회장) ▲발렌티나 마트비엔코(러시아 사회.교육담당 부총리) ▲프랑수아 페리고(프랑스 국제사용자협회 회장) ▲수리 피츠수완(태국 전외무장관) ▲훌리오 마리아 산기네티(우루과이 전대통령) ▲에르난도 데 소토(페루 연구소 소장) ▲조지프 스티글리츠(미국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존 스위니(미국 노총위원장) ▲빅토리아 타울리-코르푸즈(필리핀 연구원 이사) ▲아미나타 트라오레(말리 전문화부장관) ▲즈웰린지마 바비(남아공 노총 사무총장) ▲에른스트 울리히 폰 바이츠제커(독일 과학자겸 의원) (제네바=연합뉴스) 오재석 특파원 oj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