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물었다. 이 대표는 9일부터 일주일간 치료를 위한 휴가를 떠난다. 민주당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이 오후 2시 40분경 이재명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건강을 염려하는 안부 인사를 했다"며 "이 대표는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9일부터 총선으로 미뤄왔던 치료를 받기 위해 일주일간 휴가를 떠난다. 구체적 병명이나 증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치료받으면 정상 활동이 가능하다고 민주당은 전했다.이번 치료는 이 대표의 지난 1월 괴한 피습과는 무관한 것으로 전해졌다민주당은 일각에서 이 대표가 재판을 회피하기 위해 휴가를 갖는 것 아니냐는 의혹 제기에는 "14일 예정된 대장동 관련 재판에는 이 대표가 출석하지 않아도 돼 별도의 기일 변경 신청을 하지 않았다"고 일축했다. 이 대표는 휴가 동안 당무 보고 등도 받지 않고 치료에 전념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이후 오는 16일 당무에 복귀할 예정이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21대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연금특위)가 연금 개혁안에 대해 여야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해산을 선언한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8일 "연금 개혁의 목적은 지속가능성에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특위를 시작했을 때, 연금 개혁의 목적부터 분명하게 정했어야 한다"며 "지속가능한 연금 개혁은 22대 국회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날 연금특위는 소득대체율에 대한 여야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합의에 실패했다. 민주당은 보험료율 13%에 소득대체율 45%를, 국민의힘은 보험료율 13%에 소득대체율 43%를 지지했다. 안 의원은 이에 대해 "연금개혁의 목적이 연금의 ‘지속가능성’인지, 아니면 ‘노후 소득보장 강화’인지에 따라서 논의과정과 결론은 완전히 달라진다"며 "연금 개혁특위의 두 가지 안 모두, 연금 고갈 시기를 조금 늦출 뿐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없는 안들"이라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연금 개혁) 목적을 노후 소득보장에 두다가는 현재 우리의 연금 구조상 기성세대가 더 많이 받기 위해 진 빚은 MZ 세대가 갚을 수밖에 없고 세대 간 공정성이 훼손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연금특위에서 방문하려던 유럽 국가들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보험료율은 우리나라보다 높고, 소득대체율은 우리와 대체로 대동소이한 수준"이라며 "스웨덴의 경우 보험료율 18.5%에 소득대체율은 현재 34%, 2050년 33%, 2070년에는 30% 수준으로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또 "핀란드의 경우 보험료율 24.4%에 소득대체율이 60%지만, 기대여명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