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협 최고위원이 타이거풀스 인터내셔널(TPI)로부터 2천만원을 받은 사실이 24일 확인됐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민주당 기자실에 들러 "지난 2000년 3월20일께 TPI계열사인 임팩프로모션으로부터 후원금 2천만원을 받았다는 연필메모를 여직원이 보여줘 오늘 오후에야 확인하게 됐다"면서 "영수증 발급여부를 확인중이나 영수증철에는 없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최고위원은 "당시 4·13총선을 앞두고 지역에 내려가 있었기 때문에 서울사무실에 낸 후원금에 대한 보고를 자세히 듣지 못했다"면서 "이모 전보좌관이 후원금을 받은 것 같은데 지금 연락이 안된다"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그러나 "이해관계로 (후원금을)주지는 않았다"며 로비의혹을 부인했다. 그는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2천만원 수수관련 언론보도는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었다. 한편 검찰은 이 자금의 대가성 여부를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