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선 게이트'를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차동민 부장검사)는 25일 "최씨가 지난해 말 윤여준 의원을 통해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에게 2억5천만원을 줬다"고 주장한 민주당 설훈 의원에 대한 고소.고발사건과 관련, 한나라당 신경식 의원과 윤여준 의원을 고소.고발인 자격으로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설 의원을 빠르면 이번 주말께 소환, 이 전총재에 대한 금품제공 의혹등을 제보한 인사의 신원, 관련 녹음테이프 존재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신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께 검찰에 출석, "설 의원이 이 전총재 금품수수 주장을 하면서 관련 제보가 `믿을 만한 곳으로부터 입수한 것'이라고 했는데 관련 녹음테이프 등 제보 문건과 내용이 정보기관이나 공공기관에서 나온 것이 아닌지 의혹이있는 만큼 검찰에 철저한 배후 수사를 의뢰했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후 3시40분께 출석했다. 검찰은 윤 의원 등을 상대로 ▲ 최씨가 이 전 총재에게 전달해 달라며 돈을 줬는지 여부 ▲최씨의 전 측근 천호영씨가 한나라당 홈페이지에 올린 최씨에 대한 비리 폭로 내용을 최씨의 전화요청에 따라 지난달 29일 삭제했는지 여부등을 조사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성용기자 k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