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초 친일파 명단을 발표했던 민주당 김희선(金希宣) 의원은 12일 국회 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주요 친일인사들의 명단과 활동내역을 공개하고 국회 속기록 게재를 요구했다. 김 의원은 질문에서 "1910년 나라를 팔아넘기고 일제로부터 백작작위를 받은 이완용, 1944년 조선비행기회사 사장으로 일제의 전쟁을 직접적으로 도운 박흥식, '애국 금채회' 간사 등 일제의 침략전쟁 지원조직에서 활동한 김활란, 조선음악가협회상무이사를 지내고 친일가요 `희망의 아침'을 작곡한 홍난파, 1943년 11월7일자 매일신보에 '학도여 성전에 나서라'는 논설을 내는 등 일제의 침략전쟁 참여를 선전.선동한 김성수, 친일잡지 `조광'을 창간하고 일본군에 곡사포를 구입 기증하는 등다수의 친일행적이 있는 방응모 등 708명의 명단을 회의록에 기재해달라"고 이만섭(李萬燮) 의장에게 요구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3월초 발표한 친일파 명단과 활동내역을 담은 자료를 서면으로 제출, 속기록 등재를 요구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강원기자 gija00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