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메가와티 수카르노 푸트리 인도네시아 대통령 간의 회담이 28일 오후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열렸다고 조선중앙텔레비전이 이날 보도했다. 중앙TV는 이 회담을 `최고위급 회담'이 아닌 `회담'이라고 전했으며 메가와티대통령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예방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 회담에서 양측은 양국간의 친선협력 관계를 한층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과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중앙TV는 전했다. 회담에는 북측에서 백남순 외무상, 리광근 무역상, 공보위원장인 강능수 문화상,리광호 과학원장이, 인도네시아측에서는 하산 위라유다 외무장관 등이 배석했다. 회담에 이어 김 상임위원장은 메가와티 대통령이 "조선과 인도네시아 두 나라사이의 친선협조 관계를 대를 이어 공고 발전시키기 위해 적극 활동하고 있다"면서국기훈장 1급을 수여했다. 이날 오후 1시 10분 특별기편으로 평양에 도착한 메가와티 대통령은 김 상임위원장의 영접을 받았으며 금수산기념궁전을 돌아본 후 "두 나라 지도자들이 마련해놓은 친선관계를 두 나라 인민들 사이의 번영과 진보를 위해 계속 발전시키고 풍부화시켜야 한다"는 글을 방문록에 남겼다고 중앙TV는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심규석기자 nks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