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부총재는 25일 당 지도체제 문제와 관련, 총재 경선과 대선후보 경선에 대한 중복출마를 금지하는 것을 조건으로 주류측이 주장하는 ''대선후'' 집단지도체제를 수용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박 부총재는 이날 충북 제천에서 열린 당내 소장파 원내외위원장 모임인 미래연대 수련회에 참석, 기자들과 만나 "(오는 5월 전당대회에서 집단지도체제를 도입하지 않고) 대선전까지는 총재직을 유지하는 단일지도체제로 갈 경우 총재와 대선후보중복출마를 허용하지 않고 양자를 따로 선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선후에 집단지도체제를 도입할 경우 승패에 상관없이 선거후 2개월내에 도입한다는 점을 당헌에 명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범현기자 kbeom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