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에 이어 신의주에도 유명 자장면집이 등장했다. 민주조선 최근호(2001,12,11)에 따르면 신의주의 이 자장면집 이름은 '본부자장면집'이며 그곳 시민들 뿐 아니라 "다른 지방에서도 많은 손님이 찾아와 날마다 흥성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 집의 이름은 본래 '본부 만두국집'이었는데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가 지난해11월 이집에서 오래전부터 자장면과 우동을 만들어 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본부자장면집'으로 개칭토록 지시하는 한편 이곳의 요리사들을 평양에 보내 자장면 요리법을배우도록 했다는 것이다. 이 집의 자장면은 특히 "구수하면서도 감칠 맛이 일품"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평양외 지방 도시의 자장면집이 북한언론에 소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이것은 북한에는 외식을 할 수 있는 자장면집이 손으로 꼽을 정도로 매우 적은데서 비롯된 것이다. 평양시에서 유명한 자장면집은 지난 89년 만경대구역 광복거리가 조성되면서 생겨난 `청춘관'과 `옥류교자장면집'이며 이밖에 보통강기슭의 `청류관' 등 일부 고급음식점에서도 자장면을 만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평양시 중심부의 종로 사거리에 있는 옥류교자장면집은 자장면의 원조라고할 정도로 수십년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으며 맛 또한 좋기로 유명하다. 노동당기관지 노동신문 최근호(11.18)에 따르면 옥류교자장면집에는 평양 시민들은 물론 소문난 자장맛을 보려고 평양을 찾은 지방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아 매일 1천여그릇의 자장면이 팔려나가고 있다. (서울=연합뉴스)최척호기자 chchoi0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