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4일 "대전.충남북 등 충청지역민의 선택이 그동안 각종 선거 등에서 모든 결론에 이르렀다"며 "충청 민심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고 단순한 표 계산보다 국민을 안심시키기 위해 정도정치로 지역민에게 다가서겠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오후 대전 중구지구당(위원장 강창희.姜昌熙) 임시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대전을 방문한 자리에서 지방기자 간담회를 갖고 "한나라당은 오늘 개편대회를 계기로 어느 특정지역을 볼모로 한 것이 아닌 전국.전국민의 정당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국민의 기대에 보답하고 희망을 주기 위해 겸손한 자세로 국가와 민족의 미래를 책임지는 정당으로 성장해 나갈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정가 일부에서 거론되는 정계개편설에 대해서는 "정계개편설은 그동안 선거를 앞두고 의례적으로 나왔던 이야기로 그동안 설대로 이뤄진 경우가 거의없다"며 "특히 특정 정당을 염두에 뒀거나 특정인을 포위하기 위한 당리당략이나 정략적인 개편은 실제 진행된다 하더라도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 총재는 또 "당내에서 전당대회나 경선대회 등의 개최지를 서울만 고집하지않고 지방에서 열자는 의견이 개진되고 있다"며 "당 행사 개최에 앞서 전후 사정을충분히 감안, 지방 개최를 고려해 보겠다"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조성민기자 min36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