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특수1부는 23일 한나라당 주진우 의원의 노량진수산시장 입찰비리 의혹과 관련, 이날 오전 참고인 자격으로 출두토록 통보한 같은 당 허태열 의원이 소환에 불응함에 따라 금명간 재소환 통보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검찰은 허 의원을 상대로 지난 9월 수협에 전화를 걸어 국회 농림해양수산위가수협의 노량진시장 인수 반대 결의안을 채택한 사실을 알려주고 향후 계획을 문의한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농림해양수산위 한나라당 간사인 박재욱 의원이 지난 9월26일로 예정됐던 수협 국정감사 일정을 같은달 14일로 앞당기는데 주도적 역할을 한 사실을 확인, 구체적 경위를 조사중이다. 검찰은 특히 노량진시장 8차 공개입찰이 9월17일이었던 점에 주목, 국감일정 변경과 입찰의 연관성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검찰은 박 의원 및 같은당 이상배 의원과 전화를 통해 구두 조사를 벌였지만,정확한 정황 파악을 위해 조만간 추가 조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검찰은 주 의원의 경우 10.25 재.보선 일정 등을 감안, 금주 안에 소환하지 않고 허 의원 등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대로 소환 시기를 결정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공병설 기자 k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