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 명예총재가 19일 저녁당 5역과 자당 출신 국무위원들을 시내 한 음식점으로 초청, 저녁을 함께 하며 격려했다. 김 명예총재는 이 자리에서 "고생들이 많다. 앞으로도 당을 위해 열심히 일해달라"고 당부했다고 변웅전(邊雄田) 대변인이 전했다. 이날 만찬은 김종호(金宗鎬) 총재권한대행이 과로로 입원하는 등 당무에 차질이빚어지고 자민련 출신 오장섭(吳長燮) 건교장관이 부동산 위장매매 의혹으로 야당의 거센 해임공세에 시달리는 상황에서 이뤄져 관심을 모았다. 서울대 병원에 입원했던 김 대행은 이날 1주일만에 퇴원했으나 당분간 자택에서쉬며 안정을 취할 것으로 알려져 당무공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만찬에는 김 대행을 제외한 당4역과 장재식(張在植) 산자, 오장섭 건교, 정우택(鄭宇澤) 해양수산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한편 김 명예총재는 이날 오전 단비로 가뭄이 해갈된 데 대해 "구한봉감우(久旱逢甘雨. 오랜 가뭄끝에 단비를 만났다는 뜻)"라며 "이제 농민들이 좀 살겠어..."라고 기뻐했다고 변 대변인이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인기자 sang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