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오는 30일로 예정된 전당대회를 사이버 대회로 치르기로 하고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사이버공간에 토론장을 마련, 최고위원 후보자들과 네티즌이 정책현안 등을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디지털 정치시대에 대비하겠다는 포석이다.

이를 위해 민주당은 21일 ''민주포럼''을 개설, 네티즌들이 15명의 후보와 민족문제와 민주주의, 경제, 복지, 정보화, 전자민주주의 등 6개 주제에 대해 토론할 수 있도록 했다.

25일에는 후보자간 ''남북한 화해와 협력의 시대를 위한 사이버 토론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토론내용은 인터넷을 통해 생중계된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나도 평론가''라는 메뉴를 만들어 20여명의 네티즌을 평론가로 선정, 정책현안에 대한 자신들의 주장을 펴게 했다.

정동채 기조실장은 "일방주장만 펴는 아날로그식 정치에서 탈피해 상호 대화를 통해 합리적인 대안을 모색하는 디지털 정치를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