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대북핵사찰이 북한측의 비자발급지연으로 성사되지
않고있는 가운데 북한과 미국이 3단계고위급회담의 개최에 따른 입장차이를
보여 북한핵문제가 또다시 혼선을 빚고 있다.
미국은 21일(현지시간) 북한의 7개 신고 핵시설에 대한 국제적 사찰이 시작
될 때까지는 3단계 북-미 고위급회담의 재개일정을 잡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
다.
국무부의 마이크 맥커리대변인은 "우리는 사찰이 시작될때 3차회담의 날짜
를 논의할 용의가 있음을 공개적으로 밝혀왔으며 북한측도 이를 분명히 알고
있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러나 IAEA는 이날 북한이 핵사찰을 대미협상과 연계, 결과에 따라 사찰일
정을 잡을 것이라고 통보해왔다고 발표, 북미간에 현격한 입장차이가 있음을
확인했다. 북한은 미국이 팀스피리트훈련중단과 3단계회담일정발표등 후속조
치를 완료해야 사찰이 시작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