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가덕 신공항 반드시 조기 건설"…플로팅 공항 제시

부유식 인공섬 사업과 추진…"부산, 해상 스마트시티 선도"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가 가덕 신공항을 2029년 개항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히고 유력한 대안으로 플로팅 공항을 제시했다.플로팅 공법은 물 위에 뜨는 부유식 구조물 위에 건물을 짓는 방식을 말한다.

박 후보는 17일 부산항 북항 컨벤션센터에서 제2차 정책발표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플로팅 공항을 포함한 3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먼저 가덕 신공항을 제때 완공하려면 신공법을 다각도로 검토해야 한다면서 플로팅 공항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했다.박 후보는 "가덕 신공항 조기 건설에 가장 유력한 방안은 부유식 즉 플로팅 공항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문가들과 기업의 기술적 검토는 어느 정도 이뤄졌기 때문에 과학적·기술적 판단을 받기 위한 노력을 신속하게 수행한다면 얼마든지 추진해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가덕 신공항을 플로팅 공항으로 건설한다면 부산시가 유엔 해비타트와 추진하는 지속 가능한 인공섬 계획과 함께 부산을 '해상 스마트시티 선도 도시'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후보가 제시한 두 번째 방안은 기존 국토부안을 기초로 조기 건설 로드맵을 이행하는 것이다.

이달 중 국토부가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시작하고 고시한 뒤 안전성, 경제성, 접근성이 좋은 안을 기본 계획에 반영할 수 있도록 협의와 설득을 병행하는 것이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최근 언급한 패스트 트랙을 가동하면 2029년 개항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세 번째는 국토부 승인을 얻어 총괄 사업방식을 도입하고, 부산시가 사업시행자로 지정되면 국가재정 지원을 기반으로 하고 민자를 결합해 공항 건설을 추진하는 방안이다.

그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를 유치하려면 반드시 2029년에 가덕 신공항을 완공해야하는데 문재인 정부 국토부가 내놓은 사전타당성 용역 결과는 가덕 신공항 개항시점을 2035년으로 설정했다"면서 "긴급한 상황과 지역 여건 등을 고려하지 않은, 상투적 인식에 머문 결과"이라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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