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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에 중국산 백신 두 번이나 맞았는데…왜 항체가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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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콩 친중 정치인, 화이자 추가 접종
    중국 난징에서 고등학생들이 자국산 시노백 백신을 맞고 있다. 사진=AFP
    중국 난징에서 고등학생들이 자국산 시노백 백신을 맞고 있다. 사진=AFP
    중국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두 차례 접종한 홍콩의 친중 정치인이 최근 검사에서 항체가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홍콩프리프레스(HKFP)에 따르면 레지나 입 신민당 주석은 이날 라디오 방송에서 3월 시노백 백신을 두 차례 맞았지만, 지난 13일 검사에서 코로나19 항체가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일정 시간이 흐르면 항체가 남지 않는다. 나는 놀라지 않았다"면서 16일 화이자 백신으로 부스터샷을 맞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딸이 화이자 백신을 맞았기 때문에 나도 화이자 백신을 맞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홍콩 정부 고위관리들과 친중 정치인들은 지난 2~3월 중국 시노백 백신을 접종했다. 입 주석은 홍콩 보안장관 출신으로, 현재 홍콩 행정장관 자문기구인 행정회의의 위원이다.

    블룸버그통신은 홍콩이 시노백 백신을 2차까지 접종 완료한 이들 중 적정량의 항체가 없는 사람 84명을 대상으로 부스터샷 접종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시노백 뿐만 아니라 화이자 등 다른 백신도 접종 후 시간이 지나면 효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도 "세계적으로 시노백 백신의 효과를 둘러싼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시노백 백신으로 부스터샷을 맞을 경우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알 수 없다"고 전했다.

    한편 우리 정부는 시노백과 시노팜 등 중국 백신을 접종한 입국자에 대해 14일의 자가격리를 면제해주고 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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