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경량화, 1회 충전 후 730㎞ 주행 가능

독일 배터리 제조사 라이온스마트가 에너지 밀도를 높인 경량 리튬 이온 배터리 팩을 개발했다.

10일 외신에 따르면 새 배터리 팩은 기존 BMW i3에 탑재된 배터리와 동일한 크기지만 100㎾h의 전력량을 담을 수 있어 1회 충전 후 최장 730㎞를 주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i3(33㎾h)보다 3배 높은 전력을 넣는 셈이다.

배터리 팩은 전기차 제조사 요구에 따라 다양하게 제공도 가능하다. 배터리 셀은 '수퍼 셀(Supercells)'이란 모듈로 장착하며 용량에 따라 형태를 달리할 수 있다. 각 셀은 자체 퓨즈를 갖췄으며 통합 배터리 관리 시스템(Battery Management Systems)과 발열 화재를 막기 위한 냉각 시스템을 마련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배터리의 전압과 온도는 배터리 극에 연결된 측정 카드를 적외선으로 무선 전송, 모니터로 확인할 수 있다.

새 배터리 모듈은 양산화 검증을 모두 마치고 BMW가 2022년 출시할 예정인 i넥스트 EV를 비롯한 여러 전기차에 탑재될 전망이다. 라이온스마트는 BMW, 폭스바겐, 토요타, 보쉬, 크라이젤 등과 모듈형 배터리 플랫폼을 개발, 생산하기로 계약한 바 있다.
獨 라이온스마트, 작은 배터리에 700㎞ 전력 담아

한편, 고에너지밀도 배터리는 이를 효율적으로 활용 가능케 하는 BMS와 함께 완성도 높은 전기차의 필수 요소로 꼽힌다. 주행가능거리 확대를 통해 전기차 운행의 불편을 줄이는 것. 국내 삼성SDI, LG화학 등도 이 분야의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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