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 안되면 웃돈 주고 산다, 제주 `라임힐` 분양 돌입
"제주영어교육도시는 명문 국제학교가 추가로 개교 예정이고, 국제학교 졸업생들도 아이비리그 등에 진학하고 있어 거주를 원하는 학부모가 더욱 몰려들 것으로 본다. 청약이 안되면 프리미엄을 주고서라도 매입할 생각이다(곽모씨, 서울 거주)"

비가 내리는 굳은 날씨지만 제주 `라임힐` 견본주택은 수도권에서 들린 방문객들도 몰려 북적이고 있다. 제주영어교육도시는 국제학교가 개교해 글로벌 교육도시로 거듭나고 있어 주춤했던 제주도 부동산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분위기다. 1순위 청약 자격이 없는 제주도 외 거주자들은 분양권이나 부적격 당첨물량 계약을 염두에 두고 견본주택을 내방했다.

제주도 서귀포시 영어도시로 77-6에 들어서는 라임힐은 지상 4층 7개동, 전용면적 98㎡ 총 68가구 규모다. 타입별로 ▲98㎡A 17가구 ▲98㎡B 17가구 ▲98㎡C 17가구▲98㎡D 17가구다. 시공사는 시공능력평가 상위권에 랭크된 일호종합건설, 자금관리는 코리아신탁이 맡았다.

제주 영어교육도시에는 4개의 국제학교가 개교한 상태다. 세인트존스베리아카데미제주(SJA제주), 노스런던칼리지에잇스쿨 제주(NLCS 제주), 브랭섬홀아시아(BHA), 한국국제학교 제주캠퍼스(KIS 제주) 등이다. 교육기관은 앞으로 더 늘어날 전망이다. 중화권 명문인 싱가포르 ACS(Anglo-Chinese School)가 2020년 8월 오픈 예정이며, 홍콩 라이프 트리(Life Tree)와 국제학교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맺었다.

졸업생들이 미국 아이비리그 등 해외 명문대에 진학하는 등 우수한 교육성과도 내고 있다. 제주도는 해외 유학보다 비용은 저렴하지만 교육 수준은 비슷하다는 평가 때문이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재학생의 88%, 학부모의 90%가 보통 이상의 만족도를 보였다. 국제학교 재학생은 2016년 2800여 명에 불과했지만 최근 4000여 명으로 늘었다. 동행 가족 수요까지 포함하면 그 수가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주변에 분양된 단지는 분양가 대비 3배 넘게 뛰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해동 그린앤골드(전용 84㎡)는 올해 6월 실거래는 8억7000만원을 찍었다. 분양가 대비 3배 오른 가격으로 서울 아파트 가구당 평균 매매가가 7억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지방 부동산은 양극화를 넘어 초양극화로 치닫고 있지만 명문 교육시설을 확보한 제주영어교육도시는 에듀 프리미엄 덕에 나홀로 흥행 중"이라며 "구매 후 웃돈 형성 기대감 등으로 제주도 외 투자수요도 대거 몰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청약 일정으로는 7월 3일 1순위 접수를 진행하며 당첨자 발표는 10일, 당첨자 계약은 23일~25일까지 진행된다. 청약 1순위 자격은 모집공고일 기준 청약통장 가입 1년 경과 예치금 300만원이상, 제주도 거주자는 1순위 자격이 된다. 계약자 혜택으로 중도금(35%)을 무이자로 제공한다.

견본주택은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보성리 2530-1(영어교육도시 119센터 바로 옆)에 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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