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일 "미국 대선 이후 미-중간 관계변화에 따른 파급효과(spill-over)가 최소화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유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88차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정부는 미 대선이후 미-중 간 경제·통상관계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중국과 미국은 우리의 제1,2위의 교역국이자, 글로벌 시장의 1,2위의 수입국으로 양국 간의 관계변화는 우리와 세계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미-중간 경제·통상관계 변화는 금융, 무역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우리 금융시장, 수출·투자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되는데 유 부총리는 "정부가 한-미간 협력, 한-중 협력, 교역 다변화를 통해 미-중 관계변화에 따른 파급효과를 최소화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했다.이와 관련해 정부는 금융과 실물부문 범정부 통합 대응체계를 가동하고, 기관별로 과제를 분담해 적기에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유 부총리는 한·중 협력과 관련해 "한국과 중국이 글로벌 밸류체인의 중요한 협력 파트너로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왔다"면서도 "최근 들어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이 사업 추진과정에서 애로를 호소하고 있다"고 걱정했다.다만 유 부총리는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양국에게 매우 중요한 만큼, 향후에도 이러한 협력관계가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된다는 것이 정부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강조했다.무엇보다 현지 진출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지 진출한 우리 기업들의 예측 가능성과 합리적 기대 이익이 적극 보호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내년은 양국 수교 25주년이 되는 해로 한-중 FTA 서비스·투자 분야 후속 협상을 개시하고, 양국 간 상호 이익이 되는 분야를 중심으로 합작투자 추진을 지원하는 등 협력을 심화해 나갈 것이라고 유 부총리는 밝혔다.한편 유 부총리는 최근 우리 경제 상황에 대해 "미국 대선 이후 대외변동성 확대와 국내 정치 불확실성 등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11월 수출이 3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되는 등 긍정적인 요인도 있다고 설명했다.국회 예산안 처리에 대해서는 "지난주 사상 첫 400조원이 넘는 내년도 예산이 여야 합의를 통해 통과됐다"며 "정부는 서민생활과 경제안정을 위해 내년 예산이 새해 첫날부터 차질 없이 집행될 수 있도록 사업 계획 구체화 등 집행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박준식기자 parkjs@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정유라 전 남편 신주평 "獨서 최순실과 따로 살아"ㆍ[이슈] 정부 압박 토로한 그룹 총수들…"기업 인사에 靑 관여"ㆍ남보라, 팔색조 미모 과시ㆍ‘박종진 라이브쇼’ 박근령, “박정희 전 대통령 살아계셨다면..” 눈물ㆍ[최순실 청문회] 재계총수 "재단출연, 대가성 없다" 한 목소리ⓒ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