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한국감정원이 복선전철 공사에 필요한 용역을 마음대로 수의계약을 해 국가계약법을 위반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임원 연봉만 2억원에 달하는 감정원이 국민 세금을 마음대로 유용한 셈이어서 논란이 예상됩니다.방서후 기자가 보도합니다.<기자>경남 마산과 부산 부전역을 잇는 부전~마산 복전전철사업.사업비만 총 1조4,544억원으로, 오는 2020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 진행중입니다.이 과정에서 한국감정원은 교량이 지나는 제3공구 공사시 피해가 예상되는 인근 어민들을 대상으로 한 보상액 평가를 맡았습니다.감정원은 지난 5월 보상액 산정에 필요한 어업 생산량, 피해규모 등을 조사하기 위해 부산의 한 대학 산학협력단과 수의계약을 맺었습니다.문제는 계약금액이 약 2억5,000만원에 달하면서 국가계약법상 수의계약 한도인 5,000만원보다 무려 다섯배나 높다는 점입니다.정부 기관이 발주한 용역 비용은 국민 세금으로 충당되기 때문에 경쟁입찰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수의계약은 천재지변이나 작전상 병력이동 등 긴박한 상황에서만 제한적으로 허용되는데, 이번 감정원의 계약은 전혀 해당사항이 안됩니다.감정원은 사업 특성상 내부적으로 민감한 내용이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수의계약으로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인터뷰> 한국감정원 관계자"사업적으로 내부적인 내용이 있어서...13개 기관이 정해져 있잖아요. 지역 특성이나 이런 것들을 고려해서 선정한 것입니다. 13개 기관에 용역에 참여할 의사가 있는지 물어봤거든요."조사 용역을 맡은 산학협력단이 해양수산부 장관이 지정한 어업의 손실액 조사기관 13곳 중 한 곳인데다, 각 기관에 참여 의사를 먼저 물어봤기 때문에 사실상 경쟁입찰이라는 겁니다.하지만 공정하고 투명한 연구를 하라며 쥐어준 국민 세금을 감정원이 사실상 유용한 셈이어서 적지 않은 논란이 예상됩니다.한국경제TV 방서후입니다.방서후기자 shbang@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배우 엄태웅 ‘무고 가능성’ 모락모락...수상한 게 많아!ㆍ이마트, `노브랜드` 전문점 연다…1호점은 용인ㆍ엄태웅 성폭행 고소녀, 3000만원대 선불금 사기… 구속 상태서 고소, 이유는?ㆍ배우 엄태웅 性 논란 휘말려… 정면대응 아닌 회피 택한 이유는? `다소 아쉬운 행보`ㆍ`불타는 청춘` 김국진 강수지 언급, "처음 촬영할 때만 해도 관심 없었는데"ⓒ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