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서울시가 전·월세난에 허덕이는 20·30대 청년들의 주거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책을 내놨습니다.역세권 지역에 고층 임대주택을 지어 공급하겠다는 것인데요. 용적률 제한을 크게 완화해 주기 때문에 인근 땅값이 단기간에 급등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고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기자>서울시가 일명 ‘살 자리 대책’으로 불리는 청년주거대책을 내놨습니다.<인터뷰> 박원순 서울시장"주거비곤의 청년수는 갈수록 늘고 있다. 특히 서울의 가파른 집값, 방값상승은 20대는 물론 30대들 조차도 서울을 떠나게 하는 탈서울의 원인이 되고 있다. 서울시가 찾은 해결의 열쇠는 바로 민간과 역세권을 결합시키는 방안이다. 공공과 민간이 힘을 합치고 그래서 청년들에게 임대주택을 공급하는(것이다.)”대중교통중심지에 고층 임대주택을 지어 시세보다 저렴한 월세로 입주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사업 취지입니다.서울시에서 기존에 운영하는 주거복지 사업인 행복주택은 대부분 교통이 불편한 시 외곽지역에 있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았습니다.사업 대상지역은 환승역 주변, 버스전용차로 또는 폭 30m 이상 도로 인근, 역세권에서 250m 이내라는 세 가지 조건가운데 두 가지 이상 충족하는 곳입니다.이에 따라 첫 시범을 보이는 곳은 도심지 인근으로써 2호선과 5호선이 지나는 서대문구 충정로역 일대, 그리고 중랑구에 있는 6호선 봉화산역 일대가 선정됐습니다.지어지는 주택 가운데 10%~25%는 전용면적 45m² 이하의 공공임대주택으로 할당해 사회초년생과 신혼부부에게 주변 월세 시세의 60~80% 수준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입니다.나머지(75%~90%) 세대는 민간이 공급하는 준공공임대주택으로 임대의무기간은 8년, 임대료 상승률은 연 5% 이내로 제한됩니다.서울시는 용적률을 상향해 사업성을 높이고 건설비용 대출금에 대한 이자를 2%까지 지원해 민간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입니다.하지만 이 사업에 대한 비판도 만만치 않습니다.<인터뷰>신정섭 신한은행 부동산팀장“2·3종 주거지역의 용적률이 상업용지수준으로 크게 높아지기 때문에 사업 대상이 되는 환승 역세권 주변에 토지 시장이 단기간내에 과열될 우려가 있다.”이에 대해 서울시는 이번에 통합심의위원회를 설치해 사업시행에 필요한 행정절차를 간소화하고 3년간 한시적으로 사업을 운영해 과거와 같은 대상지역 땅값 상승 등의 부작용을 막겠다고 밝혔습니다.서울시는 올 상반기 중에 조례를 만들고 오는 7월 충정로역과 봉화산역 일대에서 시범사업을 시작해 오는 2017년 상반기에는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한국경제TV 고영욱입니다.고영욱기자 yyko@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티파니 `언니`라고 부른 빅토리아 베컴 "한국 쿨하다" 극찬ㆍ설리, 김희철과 애정 가득 카톡 "아가와 울오빠"ㆍ‘돌아저씨’ 이하늬, ‘서빙녀’로 변신..“군더더기 없는 몸매 놀라워라”ㆍ증선위, 코데즈컴바인에 1800만원 과징금 부과ㆍ[공식입장] `운빨로맨스` 류준열 출연 확정 "황정음과 호흡"ⓒ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