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페이스 노획단' 옷 따라 범죄까지 유행 논란
아웃도어 브랜드 점퍼를 노린 청소년 집단이 등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청소년들 사이에서 고가의 노스페이스 점퍼가 유행하면서 이를 노린 사건이 연달아 발생하고 있는 것.

이 브랜드 점퍼는 최소 20~30만원에서, 약 70만원 가량 나가는 고급 모델까지 가격대도 천차만별이어서 인터넷 상에 '노스페이스 계급'을 다룬 게시물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청소년은 이 옷을 입기 위해 잘못된 길로 들어서고 있다. 노스페이스 같은 고가의 의류를 남에게서 집단적으로 빼앗아 입는 이른바 '노스페이서 노획단'이 등장한 것.

6일 인천 삼산경찰서는 중학교 동창으로부터 노스페이스 점퍼를 빼앗은 서모(16)군 등 고등학생 5명을 공동 공갈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또한 지난 2011년 12월 19일 부산 진구 부전동에서 박모(15) 군 등 5명이 중학생 김모(13)군을 인근 골목으로 끌고 가, 전치 4주의 상처를 입힌 뒤 시가 33만원 상당의 노스페이스 점퍼를 뺏는 사건도 발생했다.

가지고 싶은 옷 때문에 청소년이 집단적으로 범죄를 저지르는 현상이 번지고 있어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