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90년대 원조 꽃미남 아이돌 가수 심신, "신인가수로 데뷔하는 기분"
얼마 전 예능 프로그램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는 90년대를 풍미했던 원조 아이돌 가수 심신편이 방송됐다. 가요프로그램이나 예능프로그램 모두 십대 아이돌 가수가 주를 이루는 요즘 심신의 출연은 7080 세대들에게 그리운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심신은 1986년 그룹 ‘외인부대’의 보컬로 활동을 시작해 1990년 솔로로 데뷔하여 ‘그대 슬픔까지 사랑해’, ‘오직 하나뿐인 그대’, ‘욕심쟁이’, ‘성격차이’, ‘갈망’등의 히트곡 등을 내며 90년대 초반 지금의 그 어떤 아이돌 못지않은 큰 인기를 누린 바 있다.

특히 ‘오직 하나뿐인 그대’는 KBS ‘가요톱10’ 6주 연속 1위라는 이례적인 기록을 세우고, MBC ‘여러분의 인기가요’ 9주 연속 1위뿐만 아니라 MBC 10대 가수상, 골든 디스크 대상까지 휩쓴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우며 가요계 최정상에 섰다.

그러나 그는 큰 스캔들로 가수생활을 잠정 중단해야했다. 하지만 이러한 시련을 계기 삼아 그는 재즈를 배우기 위해 본고장인 미국 시애틀로 유학을 떠났다.

“재즈를 좋아해 공부도 할 겸 몇 년간 미국에서 생활했다. 무대를 떠나 있었다는 자체가 외로움이었고 그리움이어서 한인 축제, 클럽 행사 등 공연을 다니기도 했는데 한번은 비행기를 타고 공연을 하러 갔다가 출연료를 받지 못해 공항에서 밤을 지새운 적도 있었다. 하지만 그때의 시련이 지금의 나로 다시 태어나게 해줬다. 내게는 참 소중했던 시간이다”

큰 시련을 딛고 일어선 사람은 더 강해지는 법. 데뷔20년이 훨씬 넘은 90년대를 풍미했던 가수가 신인의 자세로 다시 시작한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심신은 설 수 있는 무대만 있다면 상관없다는 일념 하나로 ‘스타킹’을 통해 신인가수로 다시 데뷔하는 마음으로 출연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요즘은 그동안 팬들에게 받은 큰 사랑을 갚아야겠다고 생각해서 크고 작은 공연을 통해 팬들과 가깝게 만나고 있다. 무대가 크건 작건 음악을 즐기며 최선을 다해 사랑에 보답하고 싶다“

심신은 요즘 크고 작은 공연들을 통해 꾸준하게 팬들과 만나고 있다. 연말에는 순회공연도 펼쳐 객석을 가득 메워준 관객들로 부터 큰 사랑을 느꼈다고. 이에 앞으로도 팬들과 가깝게 호흡할 수 있는 무대로 보답해야겠단 다짐을 했다고 전했다.

또한 심신은 요즘 한창 새 앨범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에 새로 발표하는 디지털 싱글은 특유의 허스키 보이스가 잘 어우러진 락발라드로 특별히 의상에도 신경을 많이 써 예전의 패셔니스타 다운 면모룰 과시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심신은 “지난 공백기는 진짜 가수가 되기 위한 하나의 수업이었던 것 같다. 요즘은 노래하는 사람으로서 살아가는 것이 어떤 것인지 이제야 깨닫고 진정한 음악의 맛을 느끼기 시작했다. 성악가들도 그렇고 40대부터 진짜 좋은 소리가 난다고 한다. 나도 그런 시기인 만큼 그동안 받은 사랑을 노래로 보답하고 싶다. 새 앨범은 신인의 마음으로 진짜 가수가 되어 준비했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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