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월스트리트저널(WSJ)은 18일 중국의 고속철도 업체들이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브라질,그리고 중국 내부의 고속철 건설 사업 등 다양한 지역에서 외국 선진 기업들과 경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한때 중국 업체들은 일본 가와사키중공업이나 독일 지멘스,프랑스 알스톰,캐나다 봄바르디어 등 고속철도 선진 기업들로부터 기술을 배우는 미약한 존재였지만 지금은 이들에 뒤지지 않는 기술을 갖췄다는 것이다.

중국 업체들이 해외에 판매한 고속철도의 경우 경쟁국들이 제시한 고속철에 비해 운행 속도가 매우 빠르다.상황이 이렇게 변하자 미국의 아널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도 최근 중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캘리포니아 고속철 건설 사업에 중국이 참여하는 것에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중국이 고속철도 분야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보인 것은 국가 주도로 적극적인 지원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WSJ는 평가했다.정부가 국영기업 발전을 위해 직접 지원하고 있으며 외국 기업으로부터 돈을 주고 기술을 사서라도 첨단 기술을 보유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중국 업체들의 기술 수준이 높아지면서 미국이나 다른 선진국들이 위협받고 있으며 중국에서 사업을 진행중인 다국적 기업들의 근심은 커지고 있다.자동차나 항공우주 관련 업계는 중국의 거대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오래전부터 중국 시장의 문을 두드려왔다.하지만 일부 기업들은 시장진출의 대가로 첨단 기술까지 중국 측에 넘겨 결과적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과 경쟁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중국 업체들도 자신들이 해외에 팔고 있는 고속철 기술이 선진국으로부터 전수받은 기술을 개량한 것임을 인정하고 있다.중국 철도부 장관은 “중국의 철도 업체들이 꾸준한 연구와 체계적인 정보 수집,그리고 해외기술의 재혁신을 통해 새로운 세대의 고속철을 만들고있다”고 주장했다.

국제통화기금(IMF) 특별보좌관이자 전 중국 인민은행 부총재인 민주씨는 첨단기기 제조분야에서 중국의 시장점유율이 현재 8%에서 10년 내에 30%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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