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름세로 출발한 원달러 환율이 달러화 강세 분위기속에 꾸준한 결제수요가 유입되며 1180원대 중반으로 올라섰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1시 40분 현재 전일보다 4.3원 오른 1184.2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개장 직후 오름세를 보이며 1180원대로 진입한 환율은 달러화의 주요통화대비 가치 강세를 반영하며 차츰 상승폭을 늘려왔다.

이후 코스피지수 상승과 외국인 투자자 주식 순매수, 네고물량 유입 등으로 소폭 밀리며 1183원대에서 횡보하는 모습을 보이던 환율은 월말 결제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며 방향을 위로 잡고 1180원대 중반에서 장중 고점 경신을 시도하고 있다.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는 미국 달러화는 간밤 거래에서도 주택지표 호조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면서 이날 원달러 환율의 상승 모멘텀이 되고 있다. 앞서 역외거래에서도 환율은 밤사이 1180원대로 올라섰으며 서울 외환시장에는 개장 후 결제수요가 꾸준히 유입돼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한 시장 참가자는 "네고가 좀 많기는 하지만 결제도 꾸준하고 수급이 크게 어느 한 쪽으로 쏠리지는 않는 모습"이라며 "이후 오후장에서도 현 수준에서 별다른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주식시장에서는 이 시각 현재 코스피지수가 전일보다 1.9p(0.11%) 상승한 1657.44를 기록하며 환율 상승폭을 줄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2.8p(0.55%) 내린 509.98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78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환율의 추가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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