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달러화 강세로 상승 출발했던 원달러 환율이 1150원대 중반에 제한적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1시 59분 현재 전거래일인 지난 4일보다 3.2원이 상승한 1156.2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지난주말 역외시장에서 글로벌 달러화 강세 영향으로 전거래일보다 4.5원 상승한 1157.5원으로 출발했다.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의 11월 비농업부문의 일자리수는 13만개 감소 전망을 깨고 1만1000건 감소에 그쳤고 실업률도 전망치인 10.2% 보다 낮은 10%로 하락하는 등 예상보다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조기 금리인상 기대가 확산되며 미국채 수익률이 크게 뛰어올랐고 증시는 상승폭을 줄였으며 달러는 주요 통화에 대해 급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날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로 출발하자 수출기업들은 네고물량을 내놓으면 상승폭을 줄였다. 여기에 코스피지수 상승과 외국인 주식 순매수 자금도 환율 상승을 제한했다.

반면 1155원 위에서 확실한 지지를 보여주기도 했다. 장중 수출기업들이 네고물량을 내놓으면서 환율을 끌어 내리려고 했으나 1155원선에서 강한 매수세가 나오면서 더이상 밀리지 않았다.

시장 전체 거래는 연말을 맞아 크게 줄어들었으며 수입수출기업의 수급도 활발하지는 않다고 딜러들은 전했다.

이날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지수는 오전 11시 59분 현재 전날보다 5.38p 상승한 1630.14를 기록하고 있으며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98p 오른 486.61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국내증시에 1069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여 환율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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