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최근 개최한 '연료비 절감 대회'에서 한 참가자가 약 8000원의 연료비로 200여km를 주행하는 기록을 세웠다.

현대차는 지난 19일 개최한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 연료비 절감왕 선발대회'에서 참가자 정나진 씨(남·36)가 연료비 8117원(액화연료가스(LPG) 약 9.4ℓ·ℓ당 863.5원)으로 총 206km를 주행, ℓ당 22km의 연비를 기록해 우승을 차지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현대차 홈페이지 응모를 통해 선발된 소비자 18명이 서울 상암동 월드컵 공원에서 출발, 자유로를 거쳐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을 왕복하는 총 103km를 2회 주행(총 206km)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현대차는 정확한 연비 측정을 위해 출발지점에서 연료를 가득 채우고 도착 후 다시 연료를 가득 채워 구간을 왕복하는 동안 소모된 연료량을 측정했다고 설명했다.

전체 참가자들의 평균연비는 18.7km/ℓ로 공인연비보다 4.8% 더 높았다. 우승자인 정나진씨가 기록한 연비 22.0km/ℓ는 아반떼 하이브리드의 공인연비인 17.8km/ℓ보다 24% 높으며, 아반떼 가솔린 모델(1.6ℓ·자동변속기)의 연비인 15.2km/ℓ 보다 44.7% 높은 수준이라고 현대차는 전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아반떼 하이브리드의 연료비 절감효과를 실제 체험을 통해 입증하기 위해 열린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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