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국내외 증시 급등으로 1170원대 초반으로 레벨을 낮춘 뒤 제한적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12시 5분 현재 전날보다 7.5원이 하락한 1172.3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국 다우지수가 1만선을 회복했다는 소식에 전날보다 5.3원이 하락한 1174.5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코스피지수가 1% 이상 급등하면서 원달러 환율은 낙폭을 서서히 늘리면 1170원대 초반으로 내려앉고 있다. 환율이 이 레벨에서 거래된 것은 지난달 20일 이후 처음이다.

이후 거래는 소강상태를 보이며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과 결제 수요 등 저가 매수세도 유입 등으로 환율의 추가 하락세는 주춤하는 모습이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주말에 고용지표를 앞두고 더 이상의 하락은 좀 힘들어 보인다"면서 "역외가 팔면 더 밀릴수도 있겠지만 당국도 가만 있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딜러는 "장중에는 주식시장을 따라 움직일 가능성이 높은데 주식 방향을 자신할 수가 없어서 거래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날 주식시장에 코스피지수는 오후 12시5분 현재 전날보다 17.29p 급등한 1569.53을 기록하고 있으며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97p 상승한 483.43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증시에서 776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 환율 하락에 무게를 싣고 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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