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Lack of Catalyst...현대증권 - 투자의견 : Neutral(하향조정) * 리레이팅에 대해 보수적인 이유 2009년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한국자동차 업체들의 상대적인 경쟁우위는 차별화된 실적 개선으로 나타나면서 주가 상승의 동인을 충분히 제공했다. 그러나‘상대적’이라는 개념은 주가 상승의 동인은 될 수 있지만 리레이팅의 전제조건으로서는 충분치 않다. 물론 현대차의 품질 개선과 향후 포텐셜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최근 현대차는 1990년대 초반 토요타와의 격차를 줄이고 있을 뿐 아직 그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당사는 토요타 리레이팅(93년 이후)의 결정 요인을 성공적인 LEXUS 런칭에 따른 ‘브랜드 위상의 변화’로 판단하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통해 현대차가‘Value for money’라는 기존의 브랜드 이미지를 변화시킬 수 있는 기회는 잡았지만 아직‘브랜드 위상 강화’의 증거가 뚜렷하지는 않다. * 국내 업체들의 상대적 경쟁우위는 2009년을 정점으로 약화될 전망 2009년 국내 업체들의 상대적인 경쟁우위는 원화약세, 효율적인 마케팅, 선진 메이커들의 경영위기, 소형차 중심의 수요구조 변화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그러나 환경적인 측면에서 2009년에 누렸던 상대적 경쟁우위는 점차 약화될 것으로 판단한다. 상대적 경쟁우위의 출발 고리였던 원화환율은 향후 강세가 예상되고 경쟁 업체들도 강력한 구조조정을 통해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향후 업체들의 대응 능력이 상향 평준화되면서 경쟁 강도가 심화될 것으로 판단한다. * 2009년 자동차 수요는 경기에 선행 2010년 수요전망에 대한 가정이 매우 어렵다. 2009년 각국 정부가 전후방 연관효과가 큰 자동차 산업에 대해 적극적인 재정을 투입하면서 자동차 수요가 경기에 선행한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부 지역에서는 2010년 자동차 수요가 감소하는 등 후유증이 발생될 가능성도 높다. 2009년 가장 강력한 자동차 인센티브 정책을 펼쳤던 독일의 경우 2010년 수요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며 한국 내수의 경우도 세금감면 만료를 앞둔 4분기 랠리 이후에는 2010년 후유증에 직면할 것으로 판단한다. 지역별로 볼 때 2010년 자동차 수요가 두 자릿수의 성장을 보일 수 있는 곳은 수요침체가 극심했던 미국 등 일부 지역에 국한될 것으로 판단한다. 결론적으로 억압수요가 2009년으로 앞당겨지면서 2010년 자동차 수요 성장률은 낮은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한다. * 업종투자의견: Neutral(하향) 자동차 산업에 대한 투자의견을 ‘Neutral’로 하향한다. Valuation 측면에서 리레이팅은 이르다고 생각하며 09년 글로벌 시장에서 상대적 경쟁우위와 2010년 실적 개선 기대감은 현재 주가에 선반영된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이익 전망치 조정에 따라 현대차(005380)와 현대모비스(012330)의 적정주가를 각각 110,000원, 160,000원으로 상향하지만 투자의견을 Marketperform으로 하향한다. 기아차(000270, Marketperform)의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하며 적정주가는 18,000원을 유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