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컨을 통해 인터넷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브로드밴드 TV'도 강세를 보였다. 지난해에 비해 TV를 통해 제공하는 인터넷 콘텐츠가 부쩍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업계에서는 미국 중심으로 형성돼 있는 브로드밴드 TV 시장이 금명간 유럽과 국내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유럽 브로드밴드 TV 시장 공략에 가장 적극적인 업체는 LG전자다. 이 회사는 IFA에서 독일 최대의 온라인 영화 대여 업체인 맥스돔과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고 발표했다. 맥스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장치를 TV에 내장해 인터넷을 연결하면 최신 영화 콘텐츠를 자유롭게 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브로드밴드 TV는 PC로만 볼 수 있었던 인터넷 콘텐츠들을 TV로 즐길 수 있게 한 제품을 의미한다. 인터넷을 활용한 TV라는 점에서는 IPTV와 동일하지만 특정 인터넷망 제공업체와 계약하거나 매월 별도의 사용료를 낼 필요가 없다는 점이 다르다. 유료 콘텐츠 결제는 리모컨을 통해 프로그램을 시청하기 직전 이뤄진다. 콘텐츠의 가격은 무료에서 2000원 선까지 다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