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다음 달 초부터 전국 영업점에서 YF쏘나타의 사전계약을 받는다. 다음달 9일 출시될 YF쏘나타는 현행 모델인 5세대 NF쏘나타의 후속으로,국내 중형차 시장의 최대 관심 모델이다.

28일 현대차에 따르면 YF쏘나타 2000cc급 휘발유 모델의 가격은 2100만~2800만원 수준에서 정해졌다. NF쏘나타(1831만~2588만원)보다 세부모델 별로 평균 200만원가량 인상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첨단 편의장치 및 안전사양이 대폭 추가됐기 때문에 가격이 올랐다"며 "최종 판매가격은 다음 달 9일 신차출시회와 동시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YF쏘나타에 선택사양으로 파노라마 선루프와 음성인식 내비게이션을 적용하기로 했다. 파노라마 선루프는 차 지붕 전체를 유리로 만들어 개방감을 최대화하는 편의장치다. 국산 승용차에 파노라마 선루프를 다는 것은 YF쏘나타가 처음이다. 선택 비용은 약 90만원이다.

YF쏘나타는 현대차 중형 세단 중 처음으로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다. 제네시스와 닮았고 차량 뒤쪽이 낮은 쿠페 스타일이다. 종전보다 라디에이터 그릴을 확대했고 전조등을 역동적으로 디자인한 게 특징이다. 현대차는 내년 초에 2400cc급 휘발유 및 2000cc급 경유 모델을 추가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쏘나타 시리즈가 작년(12만3208대) 및 올 상반기(5만5425대)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이었다는 점을 들어,YF쏘나타 역시 단번에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 강남구의 한 현대차 영업점 관계자는 "YF쏘나타 출시가 다가오면서 구입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며 "출시 초기엔 출고 적체가 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