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137일째 억류 중인 현대아산 직원 유모씨(44)가 개성에서 건강검진을 받고 귀환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12일 전해졌다.

한 대북 소식통은 이날 "유씨가 개성시내 한 공중보건소에서 건강검진을 받았으며 (남측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며 "건강은 양호한 상태"라고 말했다.

유씨는 당초 12일 풀려날 것으로 예상됐지만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회동이 계속 지연됨에 따라 유씨 석방도 다소 유동적이다.

이와관련,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밤 늦게까지 현 회장과 김 위원장의 면담 여부는 물론 현 회장의 움직임에 대해 침묵을 지켰다.

장성호/손성태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