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당초 15일로 예정됐던 산업은행 분할방안 발표를 연기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추가 협의가 필요해 자료 배포를 연기키로 했다"며 "협의가 마무리되는대로 발표 계획을 다시 잡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는 9월 산업은행과 정책금융공사 분할을 목표로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산업은행은 설립준비위원회를 설립하고 구체적인 분할 방안을 논의해 왔습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각 회사가 정상적으로 기능을 발휘하기 위한 기본 조건을 충족하는 선에서 협의가 거의 마무리 된 것 같다"고 밝혔지만 자산 분할규모를 결정하는 데 추가 협의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산업은행은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조세특례제한법이 통과되지 않으면 2천억원 가량의 각종 세금을 한꺼번에 물어야 하는데, 정부와 산은 간 협의도 마무리되지 않아 9월까지 산업은행 분할이 완료되기는 어려울 전망입니다. 설립위원회 관계자는 "산업은행이 보유 중인 공기업 주식과 함께 일부 구조조정 주식도 정책공사로 이관될 것"이라며 "정책공사를 분리 설립한 후 바로 가동할 것인지, 자산 규모 등도 정부 방침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