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본격적인 경기 회복 시기에 대해 "올해 4분기나 내년 1분기에는 좋아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올해 2분기 경제지표가 호전되면 한국 경제가 바닥을 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윤증현 장관은 일본 아사히신문과 인터뷰에서 "한국 경제는 수출 등에서 대외 의존도가 높아 세계경제 회복이 전제돼야 하지만 경기 하락 속도는 둔화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고용 상황에 대해서는 "잡셰어링이 어느 정도 효과를 내고 있지만 신규 고용 창출이 부진해 정부가 재정을 투자해 공공기관 인턴 등을 늘리고 있다"며 "어디까지나 일시적인 것이고 민간기업 회복에 따른 고용 증대로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윤 장관은 "북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도 지금까지 시장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며 "하지만 앞으로 행동에 따라서는 지정학적인 리스크를 경시할 수 없다"고 평가했습니다. 윤증현 장관은 "에너지 소비습관의 변화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아직 충분하지 않다"면서 "원유와 원자재 가격의 상승 가능성이 높아 수출업과 가격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여 염려된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