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전시스템 및 전원공급 장치 전문기업인 빅텍(대표 이용국 www.victek.co.kr)은 항만컨테이너 터미널에 실시간 위치 추적시스템(RTLS)을 성공적으로 구현해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빅텍은 지난해 국토해양부가 주관한 'RTLS/USN 기반 u-Port 구축사업'에 참여해 'ISO 24730-2' 표준에 따라 개발된 RTLS 장비를 성공적으로 설치했다.

항만터미널은 컨테이너의 적층으로 인해 주파수 난반사가 심하고,인식할 범위가 넓어 RTLS를 구현하기가 가장 까다로운 곳으로 꼽힌다. 빅텍은 지난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공동으로 개발한 RTLS 기술을 u-Port 구축 사업의 필요에 맞게 주문형 맞춤식으로 공급했다.

빅텍의 RTLS 장비는 항만 컨테이너 터미널 내부에서 운행되는 야드 트랙터(Yard Tractor · Y/T)의 태그 정보를 리더에서 수신,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컨테이너의 양 · 적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활용된다. 야드 트랙터의 정체 및 공차 현상을 방지하고 이동경로를 최소화해 작업의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기능이 탁월하다.

빅텍은 항만 터미널 환경에 맞게끔 RTLS 기술을 튜닝하고 설치하는 데 노하우를 적용했다. 항만 컨테이너 터미널 내에 RTLS를 구현한 것은 세계적으로도 그 성공사례를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는 점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엿볼 수 있다.

빅텍은 이 같은 기술력으로 신선대 터미널 및 동부 터미널에 RTLS를 성공적으로 구축함으로써,국내 항만을 u-Port화 하는 데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부는 시범사업 성공에 힘입어 2012년까지 전국 항만 16개 컨테이너 터미널에 RTLS 확대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빅텍은 지난 4월 말 미국 올란도에서 개최된 'RFID 저널 라이브 2009'에도 독자적인 RTLS 제품과 서비스를 소개해 높은 호응을 얻었다. 회사 측은 현재 관련 응용서비스 및 제품 개발에 대한 요청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빅텍은 RTLS를 응용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 중 하나로 아파트 및 대형빌딩 주차장에서 차량의 주차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원 패스 시스템'을 개발,최근 납품 및 설치계약을 체결했다. 이용국 대표는 "고객과 현장요구에 맞는 다양한 제품 개발로 올해 하반기부터 해외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해 업계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