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하루에 3잔 정도 마시면 심장마비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영국의 일간 데일리 메일이 보도했다.

22일 데일리 메일 온라인판에 따르면, 영국 차(茶) 건강위원회의 캐리 룩스턴 박사가 최근 여러 나라의 연구 결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차에 포함된 항산화 물질인 플라보노이드의 작용 덕택에 차를 매일 일정량 꾸준히 마시면 심장마비 가능성이 크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룩스턴 박사가 인용한 핀란드의 한 연구에서는 매일 하루 두 잔 이상의 차를 마시는 남자는 심장마비 가능성이 그렇지 않은 남자에 비해 21%가 줄었다.

프랑스의 또다른 연구에서는 하루 세 잔 이상의 차를 마시는 여성은 그렇지 않는 여성에 비해 동맥경화 가능성이 32%나 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연구 결과들을 종합, 룩스턴 박사는 하루 3잔 이상의 차를 마시면 심장 마비 가능성을 최대 70% 까지 줄일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룩스턴 박사는 "정확한 메커니즘은 아직 확실치 않지만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염증반응을 제어하고 혈전 작용을 줄여 혈관 기능을 향상시키는데 관여하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차는 이 같은 심혈관 계통에 이로운 작용뿐만 아니라 항암 효과도 어느 정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그는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yongl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