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ouch Internet)는 공중 인터넷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TI가 보급되는 내년부터 서울시 전역에 걸쳐 지하철이 단순히 교통수단이 아닌 인터넷을 이용한 새로운 문화공간이 될 것입니다. "

신정헌 튜브컴 대표는 "현재 확보한 사업권은 서울메트로 120개 모든 역사에 국한돼 있지만 향후 전국으로 그리고 해외로 보급하는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 대표는 국내 이동통신사에서 평범한 직장생활을 하다 우리나라 지하철 방송시스템 관리가 수동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알게 됐다. 아이디어를 얻은 그는 무작정 무선네트워크 기반의 자동관리 방식을 해보자고 생각해 회사를 설립한다. 이를 계기로 현재 서울메트로 2호선과 4호선에 튜브컴 제품을 공급하기에 이르렀다.

신 대표는 "튜브컴은 철도분야 IT전문기업"이라며 "철도분야의 소프트웨어 기술을 기반으로 광고사업,솔루션 개발사업 등의 사업에 진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튜브컴은 무선 네트워크 기반의 안내방송 시스템 특허를 보유하고 있고 이 시스템은 국내 유일하게 호평을 받고있는 제품으로 새로 도입되는 지하철 전동차에 기본 기능으로 채택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튜브컴이 보유한 승무관리시스템(CMS)이라는 특화된 솔루션은 국내 철도기관사의 근무계획,근무실적 등 모든 업무를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일종의 ERP솔루션"이라며 "이 제품이 없었을 때는 2000여명의 승무근무계획을 수립하려면 20~30명이 모여서 3개월 정도 합숙하며 일일이 수작업으로 개인별 연간계획을 작성했으나 CMS솔루션을 도입하고 나서는 한 사람이 2,3일이면 자동으로 작성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기관사들의 각종 근무결과나 업무내용을 DB화해 관리하게 돼 혁신적인 제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서울메트로에는 올해부터 적용됐다. 신 대표는 "직원들에게 가장 많이 사용하는 말이 '열정'이라는 단어"라며 "모든 일이나 생활에 있어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가장 필수적이고 반드시 있어야 하는 것이 열정이기 때문에 강조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