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주식형 펀드 환매율은 크게 줄었지만, 상대적으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증시가 폭락한 지난해 4분기, 국내 주식형펀드 환매율은 9.3%를 기록했습니다. 코스피지수2000선을 오르내리던 지난 2007년말과 비교해 환매율이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입니다. 하지만 상대적인 환매 규모는 여전히 컸습니다. 지난해 국내 주식형 펀드 환매율은 금융위기 진원지인 미국과 흡사한 수준을 기록했고 영국보다도 높았습니다. 일본과 중국 등 다른 아시아 국가들과 비교해봐도 환매율은 2배가 넘었고 전분기에 비해 환매가 증가한 정도도 더 컸습니다. 김영민 금융투자협회 집합투자시장팀장 " 08년 4분기 국내주식형펀드 환매율이 아시아국가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는 국내 투자자들이 리먼 브라더스 파산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한편 중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에서 전체 펀드 순자산총액은 급격히 줄어 지난해 4분기 세계 펀드 규모는 전분기보다 12.4% 감소했습니다. 증시 하락과 펀드 자금 유출이 반영됐기 때문입니다. 국내의 경우 펀드 순자산액이 전분기보다 10% 감소하면서 펀드 시장 규모는 세계 14위를 유지했습니다. WOW-TV 뉴스 신은서입니다. 신은서기자 essh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