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해 11~12일 일반청약을 받는 서울마린(대표 최기혁)은 태양광발전시스템과 선박용 소형 엔진 전문기업이다. 1994년 선박용 소형 엔진을 제조하는 업체로 출발해 지난해 국내 소형 엔진시장 점유율 36.4%로 3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서울마린은 2004년 한국신재생에너지연구소를 설립하고 산업자원부와 100억원 규모의 연구사업 협약을 맺으면서 태양광 사업에 진출했다. 2005년과 2006년에는 당시로는 국내 최대 용량인 700㎾,800㎾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도 완공했다.

지난 4월6일엔 광주 첨단국가산업단지에 214억원을 들여 연간 30㎿ 규모의 태양전지판을 생산할 수 있는 광주첨단공장을 준공했다. 서울마린은 여기서 생산하는 태양전지판을 비롯한 태양광발전시스템에 'SunDay(썬데이)'라는 고유 상표를 붙여 올 하반기부터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이 회사 최기혁 대표는 "서울마린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변환 효율 15%가 넘는 모듈을 자체 개발할 정도로 높은 기술 수준과 5년 이상의 상업용 태양광 발전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런 차별성을 바탕으로 이 분야의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 강조했다.

서울마린은 지난해 매출 849억원,영업이익 56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각각 1537억원과 179억원 달성을 목표로 잡고 있다. 오는 20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