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낡고 오래된 산업단지를 최첨단으로 바꿉니다. 1조원이 넘는 펀드를 조성해 수요자 중심의 첨단 친환경 산업단지를 육성한다는 방침입니다. 송철오 기자의 보도입니다. 정부가 공장 연기로 가득했던 기존의 노후 산업단지를 첨단 지식산업의 거점으로 변신시키는 작업에 돌입했습니다. 우선 전체 산업단지 입주기업의 80%가 위치했으면서도, 조성된 지 20년이 넘어 노후한 전국 57개 산업단지를 재개발합니다. 이를 위해 오는 2012년까지 총 1조 원 규모의 '구조고도화 펀드'를 조성하고, 민간에서 5천억 원을 투자받아 총 1조5천억 원의 사업재원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산업단지 구조고도화'란 제조업 위주로 돼 있는 산업단지 입주업종을 컨설팅, 출판업 등 지식주도형 산업으로 대폭 확대해 산업단지를 업그레이드 하는 사업을 말합니다. 정부는 아울러 취득세, 등록세 등의 세제 감면과 함께 행정 절차를 간소화하고, 용도변경 비용과 기간도 크게 줄입니다. 또 환경 친화적 사업을 적극 육성하고,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생태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것은 물론 규제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의 지원 체계를 견고히 한다는 계획입니다. 정부는 구조고도화 사업을 통해 2012년까지 4조 원의 생산과 2조 4천억 원의 부가가치, 3만3천 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또 총 500만 톤이 넘는 CO₂저감 효과가 예상되는 친환경 산업단지 조성으로 저탄소 녹색성장 기조를 이어간다는 복안입니다. 산업단지 구조고도화 사업 추진을 위한 법률 개정안은 오는 10월 국회에 제출되며, 구조고도화 시범사업은 2010년부터 3개 단지를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WOW-TV NEWS 송철오입니다. 송철오기자 coso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