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미국 증시 하락에 불구 하락세로 출발하고 있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8원 내린 1355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밤사이 열린 미국 뉴욕 증시는 소비 심리 회복에도 불구하고 금융주에 대한 우려와 돼지 인플루엔자(SI) 공포에 이틀째 하락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장중 상승반전하기도 했지만 장 후반 하락해 8.05p(0.10%) 떨어진 8016.95로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5.60p(0.33%) 빠진 1673.81으로 마쳤고, S&P500지수는 2.35p(0.27%) 하락한 855.16으로 장을 마감했다.

자본금 부족 우려에 금융주들이 하락했다. S&P500 금융지수는 1.8% 떨어져 10개 업종 중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8.6%, 씨티그룹이 5.9%, 웰스파고가 4.0% 떨어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전날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가 은행에 통보됐고 BOA와 씨티그룹이 자본 확충을 권고받았다고 보도했다. 자본 조달이 필요한 은행은 두 은행 외에도 더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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