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사흘 만에 하락반전했습니다. 멕시코발 돼지 인플루엔자가 경기 회복을 지연시킬 것이란 우려 때문입니다. 이인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멕시코에서 발생한 돼지 인플루엔자 감염 사태가 미국과 유럽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멕시코 정부는 멕시코 17개 주에서 돼지 인플루엔자 감염자수가 1600여명이 넘어선 가운데 사망자수가 149명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하루 전에 집계된 103명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수치입니다. 멕시코 정부는 인플루엔자 피해를 줄이기 위해 다음달 6일까지 전국 학교에 임시 휴교령을 내린 가운데 공공행사를 전면 중단하고 국민들에게 외출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미국의 감염 환자도 계속 늘어나 이날 20명의 추가로 확인돼 모두 40건으로 증가했습니다. (인터뷰) 재닛 나폴리타노 미국 국토안보부장관 “오늘 질병통제센터는 멕시코 여행 경계령을 내렸습니다.” “당분간 불필요한 개인 여행을 자제해 주십시요.” (원문) SOUNDBITE: Janet Napolitano, U.S. Homeland Security Secretary, saying : "Today both the CDC and the State Department will be issuing travel alerts related to swine flu and related to travel to Mexico. What those alerts mean is that they encourage individuals to avoid any non essential travel to Mexico for the time being." 지난 한해 동안 미국인 590만명이 멕시코를 여행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또한 유럽국가 중에서는 처음으로 스페인에서 인플루엔자 양성 반응을 보인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유럽연합(EU)는 멕시코뿐 아니라 미국까지 여행을 자제하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돼지 인플루엔자는 뉴욕증시 상승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뉴욕증시 주요지수는 1% 내외로 사흘만에 하락했습니다. 멕시코발 돼지 인플루엔자가 미국과 유럽으로 급속히 확산되면서 세계 경제 회복에 찬물을 끼얹을 것이란 우려가 커졌습니다. WOWTV-NEWS 이인철입니다. 이인철기자 iclee@wowtv.co.kr